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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직방 SW직군 최종 합격 후기

by 기부전사 2024. 3. 19.

축하합니다! 당신은 임원면접에 통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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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수도 없이 보았고, 서류는 그보다 더 많이 썼었다.

 

채용 시장이 어려운지 , 해당 정보를 갈망하는 수요가 많았고( 대충 조회수 꿀 빨았다는 얘기)

 

그래도 누군가 가고싶어할 것 같은 기업들을 추려,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포스팅하도록 한다.

 

 

 

1. 채용 프로세스

예전에는 goorm을 통한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중간에는 자체 플랫폼을 통한 시험( 자격증 시험과 같은 주/객관식 복합 )으로 진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폐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채용 프로세스는 위에 보시다 시피, 

 

서류 전형 > 실무 면접 > 리드 면접 > 임원 면접 > 처우 협의 > 최종합격까지 진행되며, 실무 전 코딩테스트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처우 협의에서 제대로 되지 않아 입사를 고사하였지만, 

누군가에겐 꼭 가고싶은 회사일 수 있기 때문에, 그중 가장 특이했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한다. 

 

2. 면접

직방의 모든 채용 프로세스는 메타버스인 가상오피스플랫폼 "소마"에서 진행된다. 당시 핫했던 "METAVERSE"를 가지고 들어온 건 어쩌면, IPO를 향한 대표의 열망이 일정 부분 투영된 것으로 매우 보인다.

우선 접속하게 되면, 건물 사이 길거리에 놓인다.

메타버스이긴 하지만 방향키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며 3층까지 찾아가야 한다

대충 이런 느낌

 

재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각할까 봐 메타버스 안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인사팀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기다리는 이가 아무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면, 인던 입장때와 같이 구석에서 점프를 뛰다 보면 인사팀이 달려온다.
바닥에 활성화된 질퍽이 영역이 보이는가?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묶이며 캠과 마이크가 활성화된다.
세기말에 "엔에이지 온라인"이라는 게임이 있었다. 소마에 비한다면 그쪽이 훨씬 더 세밀한 리얼 메타버스였구나를 느끼며 입장한다.

이것이리얼메타버스?!

 

20년이지났지

3. 질문사항

내용은 대체적으로 평이한 편. 하지만 모든 면접이 그러하듯

 

  • 지원한 팀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 합류하면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지
  • 내가 해온 일들이 지원하는 팀과 어떤 연관이 있을 수 있는지
  • 앞으로는 어떤 그림으로 해당 업무를 완성시켜 갈 것인지

 

사실이 아니더라도, 마인드셋과 콘셉트를 확고히 하여야 흔들리지 않는다.

급조한 답변들은 긴 면접의 시간 동안 결국은 들통나기 때.

 

 

 

4. 고사한 이유

늘 그랬다. 입사 전 대우를 받지 못하는 회사에서 입사 후 대우를 해 줄 리가 없다.

해당 시기즈음엔 언론을 통하여 IPO직전이라는 뉘앙스를 천명했으며. 합류하면 리스크테이킹이 가능하다고 했다.

확실히 대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긴 했다. "네카라쿠배당토직야"중에서는 끝에서 1,2등 수준 하타치 급이긴 했음.

그래도 합류하여야 하는가에 의문 끝에 메타버스에서 근무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찾아보면 항상 캠을 켜둔 상태로 인사팀에서 확인한다는 내용도 많았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일/사생활 분리가 제대로 안될 것으로 예상되어 고심 끝에 고사하였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삼성SDS도 인수하였어도 몇 년이 지나 아직까지 IPO가 안 되는 것을 보면 훌륭한 판단이었다.

추가로, 과정 중 연세대 출신 인사담당자 A**가 G*로 가버리며 담당자가 한차례 변경되는 것을 겪었고, "역시는 역시였구나" 싶었음.

직방 관계자가 알면 까무러칠 정보력이긴 하다만,

프로젝트 진행 간 정보력은 그대들의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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