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SK인성검사를 진행해 본 사람일 것이다.
사실 취준 당시에는 SK뿐만 아니라 HMAT인성검사나, LG인성검사(본게임)을 수도없이 진행해봤고( 추후 포스팅 예정)
잡플래닛인성검사 외에도, 공단기나 잡플랫같은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무료인성검사나 모의인성검사 또한 수 없이 진행해봤다.
아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목적이 일정부분 투영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인성검사이건, 적성검사이건 어느선까지 하다보면 대충 흐름이 보이고
어느 순간부터는, 따로 공부하거나 준비하지 않는 단계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런 단계에 다다른 본인의 후기 되시겠다.
***주의****
SK인적성검사의 경우 듀얼모니터 감지가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시험 자격을 박탈당한다.
괜히 캠세팅한다고 선 건드리다가 모니터가 켜지는 순간 밴당한다. 평일 업무시간 내라면 시스템 관리자에게 개처럼 빌거나, 주말이라면 다음 평일 업무시간에 개처럼 빌어보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럴 땐 서브모니터 선을 뽑아버리고 기도하자.
인성검사의 경우 안경알 압축과도 같아서
본인의 경우는,
무작정 많이 한다고만 해서 크게 도움은 안됬었고,
시간낭비와 함께 체력만 소진되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긴장되거나,
고르기 너무 오락가락한다면 무료인성검사같은 것으로 맛보기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맛만 보자. 메인디쉬 나오기 전에 배부르기 싫으면.
많은 인성검사 후기( 이번의 경우는 SKCT )에서는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
- 적성이 아닌 인성검사는 미답변 항목이 있으면 안된다.(중요)
- 솔직히 답변해야한다
- 일관성 있어야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1번은 개나소나 하는 것이니 차치하더라도.
2,3번의 경우 처럼 솔직히/ 일관성 있게 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 인간군상을 업으로 삼는 세계의 석학들이 각지의 연구소에 모여
저마다 본인의 시스템을 "돈주고" 팔아먹기 위해
그대가 지금 이러고 있는 시간에도 연구소에 박혀 어떻게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다.
그런 것을 집대성한 것이 인성검사이다.
따라서, 거짓을 판별하기 위한 각종 테크닉과 함정카드가 난무하는 것이 인성검사인 것이다.
시스템을 속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나는 불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yes",
"이유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싶다 yes",
"너무 화가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던 적이 있다 yes"처럼
인간혐오 싸이코패스처럼 답한다면,
평생 직업을 얻기는 요원할 것 같지 않은가??
물론 본인의 경우
"불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yes" "내 곰 티버 못봤어? yes" 로 답하고
합격했던 사례도 있긴 하다....만
한 두번 실수는 봐주기도 하는 것 같으니 참고만 하자. 참고만.
SKCT 전형 전, 합격하고픈 간절한 소망으로 흘러흘러 여기까지 들어온 여러분들에게 주고 싶은 꿀팁이 있다.
그룹사나, 컴퍼니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조금씩 다를텐데
해당 인재상을 마빡에 써 붙이고
거울을 보며 본인을 수 없이 마인드컨트롤하고,
툭치면 악하고 나오도록 단련하는 것이다.
시스템을 속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을 속이기는 쉽다.
시스템은 자신을 속이는 것까지 발견해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가 평소에 어떤 모습인지는 크게 상관없다.
인간은 다 필요없고 꺼졌으면 좋겠고 집에서 쉬고싶지만, 인성검사 중에서 만큼은 주말마다 파티를 즐기는 인싸로
해외여행은 커녕 친구가 불러도 나가기 싫더라도, 인성검사 중에서 만큼은 베어그릴스 뺨싸다구를 때릴만큼의 모험가로
사랑을 해본 적 없더라도, 실연에 아파해본 적 많은 사람으로
솔직히 이득이 되고 안 걸린다면 10만원에라도 사기칠거 같지만, 이 순간만큼은 청렴결백 사군자의 모습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자.
보통은
연구직인가? 일반직인가? 처럼 큰 카테고리로 나누고
함께 일할 때 시너지가 나는지/ 혼자 일할 때 시너지가 나는지처럼 구분하여 전략을 짜야하나,
대부분의 경우는
- 함께 일할 때는 화합하는 쪽
- 도덕적으로 완벽에 가깝도록
- 표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그런 큰 카테고리를 정하고, 무의식중에도 나오도록 연습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부작용이 하나 생겼는데
전문심리검사에서,
자신의 겉보기페르소나와 내면페르소나가 가장 크게 차이난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알빠냐?
우리는 취업이 급하다.
하지만 저런 마인드컨트롤을 아무리 하더라도,
어차피 인성검사든 적성검사든 SK인성검사든 HMAT인성검사든 다 운칠기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규모가 큰 회사일 수록
같은 팀에서 일할 팀원과의 시너지, 성향, 화합, 적응률 같은 것들을 세분화하여 실제 점수로 표시해서 배포해준다.
1~2년 텀을 두고 일하고 있는 팀원 인적성 검사를 주기적으로 갱신하여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성검사에 떨어졌다고,
"아 나 인성 개쓰레기인가봐" 라고 할 필요는 없다.
아 물륜 그대 인성이 개쓰레기가 맞을 수도 있으나
그저 '각'이 안나왔을 확률이 크다.
보통 탈락하는 경우는
- . 일관성이 없거나 함정카드에 걸렸을
- 얘는 거짓말을 잘하는 애구나 하고 해당 데이터는 폐기함. 데이터를 쓸수 없다 이 말
2. 팀원과의 시너지를 아무리 계산기 돌려도 안나온다 ( 아싸 히키코모리라 헬게이트 열릴 거 같다)
- 여기에 안걸리기 위해 우리는 인성검사중에 E가 되어야 한다. 의외로 여기서도 많이 걸른다.
무튼, 요약하면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자. 무운을 빈다. 無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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